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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생각은 소음이 아닐까?

일상취미사색

by (o_o) 2019. 1. 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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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의 현 카테고리는 그냥 진짜 편하게 아무생각 없이 생각나는게 있을때 일기장처럼 쓰려고 만들어둔 곳이다.


내가 기억하는 아주 옛날의 블로그는 이런 곳이였던것 같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쓴 생각을 읽었다.


나또한 그랬고, 내 이웃들도 그러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출근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타인의 생각이 들린다면 어떨까?



이 생각을 해보니, 생각을 적는것 자체가 별로 타인에게 아무 의미가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그게 어떤 타당하고 논리적인 생각일지언정


그 사람의 평온한 상태를 깰수있는 소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원하지 않는 생각은 쓰레기와 다름없고 소음과 같다.


근데 어차피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네이버든 티스토리든 2018년말쯤인가 글마다 통계표시가 나오더라.



귀찮게 애널리틱스로 가서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아주 직관적으로 어떤글을 사람들이 많이 보고


어떤 글을 사람들이 안보는지 너무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정말 재밌었다.


사람들은 이런글을 읽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공개적으로 아무말이나 막 적어도


마치 아무도 보지않는 어딘가에 편하게 지껄이는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어딘가 이런 공간이 하나쯤 있다는게 꽤 재미있는 일이다.


아주 작은 확률과 우연을 뚫고


정말 누군가와 생각과 생각이 마주친다면


그리고 만약 소통이라는것이 시작된다면


그것은 아마 일상속의 작은 이벤트라고 봐도 좋을 것이고


'인연'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과 품앗이, 답방같은 개념이 발달한 네이버와는 달리 티스토리는 참 조용해서 좋다.


글을 읽지도 않고, 읽은것처럼해서 답글을 달고 이웃을 늘리려하는 가짜 이웃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오래 운영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니, 고정적으로 자주 찾아오는 이웃들이 몇명쯤은 있더라.



블로그를 하면서 그런 진짜 웹상의 이웃 단 3~4명만 만나게 되더라도.


그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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