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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의 기본은 어그로 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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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_o) 2018. 12.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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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의 기본은 어그로 유지다.


카피라이팅이 무엇인가? 시작은 글쓰기 이다.


카피라이팅의 유래는 과거 정치선전이나 우편으로 세일즈레터를 보낼때 쓰던 글쓰기 기법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광고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다.


또한 '카피라이터'라고 하면 광고의 시나리오와 문구를 만드는 사람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할 카피라이팅은 그런게 아니다.


해외에서는 카피라이팅이 좀더 범용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바로 '팔리는 글, 문장 만들기'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즉, 화려한 수식어구나 시적인 표현을 쓰는 '문학'의 영역이 아니라.


무언가 설득하고 싶은것을 계속해서 읽게하고, 결국 무언가를 사게하든가,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온라인 마케팅에서 굉장히 기본적인 뼈대가 되며,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깊게 들어가면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몇가지 기법들이 있다.

예를들면


1. 문제 제기 - 구매자가 직면한 문제점, 욕구를 명확하게 짚어줌

2. 경계심 제거 - 고통에 공감함, 스토리 텔링

3. 해결책 제시 - 희망을 품게함

4. 제안 - 본론을 보여줌

5. 제한걸기 - 안달나게 만듬

6. 행동요구 -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뭐 이런 순서에 맞춰서 세일즈페이지를 만들라는 템플릿도 존재한다.


여기선 저 항목을 자세하게 해설하진 않겠다.



'어그로'라는 관점에서 카피라이팅을 생각해보자.


게임을 해봤던 사람들은 '어그로'라는 단어를 알 것이다.


어그로를 끌다 라는 말은 '시선이나 주의를 계속해서 나에게로 집중시킨다.' 라는 말이다.


카피라이팅이야 말로 어그로끌기 게임이며, 더 정확하게는 어그로유지 게임이다.



즉, "계속해서 다음 문장을 읽을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이게 핵심이고, 모든 것이다.


이 관점에서 저 6단계 세일즈페이지 솔루션을 파헤쳐보자.


일단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이 글이 내가 읽을 글인가? 애초에 읽기를 시작할 필요가 있나?"를 판단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 나랑 관련성이 있어 보이네?" 라고 생각하게 되면


2번으로 어그로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뭔가를 팔아먹겠다고 쓰면


"아이 x, 광고글이네 꺼져." 하고 나가버릴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근감을 표시하고, "저도 당신과 같은 경험을 해봤습니다."같은 스토리로 경계심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면 3번까지 어그로가 유지되는 것이다.


3번. 해결책 제시.


뭐 공감까진 했는데. 아무런 대안이나 이득이 없다면 글을 더 볼 필요가 없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겪고 있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하는 것이다. 이건 아주 본능적으로 인간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생존본능에 가깝다고 본다. 내가 큰 문제를 겪고 있고, 저사람이 이걸 해결할 방법을 알려준다. 또는 그런 수단을 제공해주겠다 라고 하는것에 관심이 끌리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이렇게되면 4번까지도 어그로가 풀리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상품소개든지, 서비스소개든지 나오는 것이고. 성공적으로 주의를 집중시켜 놨기에 초장부터 상품을 들이미는것보다 이탈해버릴 확률이 낮아져있다.


5번에 제한걸기는 뭐냐면. "이런 분들을 위한 건 아닙니다. 아무나 얻을수 있는건 아닙니다." 같은 말을 하는 것인데. 이건 기본적으로 '갑의 영업'을 하기 위함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원래 매력적인 사람은 집착하지 않는다. 갈구하지 않고, 그들이 나를 더 원하고 안달나게 만든다. 그런 원리로 들어있는 항목이다. 호기심이 동할수 밖에 없다. 결국 4번에 해당하는 제안을 보고, "에이 뭐야 결국 광고야?" 했던것을 "어? 이거봐라? 왜이렇게 도도해?" 같은 심리상태로 전환시키는 작업이다.


6번 행동요구까지 이렇게 오게되었다.


이쯤되면 완벽한 시나리오대로 흘러온 것이고, 아주 오랫동안 어그로가 유지된 것이다.


여기서 원하는것을 요구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시키는 것이다.



핵심은 항상 '어그로'다.



광고 카피라이팅은 15초 or 30초라는 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포맷이 정형화된것일뿐. 원리는 같다.


1. 첫 캐치 카피로 이목을 끈다.(채널을 돌리거나 고개를 떨어뜨릴 가능성을 낮추고 어그로를 유지함)


2. 모두가 동경하는 연예인이 멋진 제품을 당당하게 사용하는것을 보여준다.(잘생김, 예쁨으로 어그로 유지)


3. 이 제품을 사용하면 당신도 저 사람처럼 멋지거나 예뻐지거나 건강해질수 있다고 보여준다.(인간의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그리고 항상 인식하고 있는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책)



기본적인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는 것.


연예인으로 어그로유지가 안되면, 병맛광고나 재미있는 광고처럼 뭔가 재미있는걸 보여주는척 하면서 어그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개념은 정말 모든순간, 온라인과 웹과 일상생활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관심끌기의 기술. 그리고 그 관심을 유지시키는 기술.


이게 카피라이팅의 시작이자 거의 모든 것이다.


나머진 이 한가지 미션을 성공시키기위한 수단이고, 방법일 뿐이다.



여기서 구매 전환율 상승, 브랜드인식율 상승, 평균페이지뷰 상승 등등 어려운 이야기들로 파생되어 뻗쳐나간다.


그 시작점에 '어그로유지'라는 개념이 있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바람이 새는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고, 밑빠진 독에 물을 퍼붓는것과 같다.


어느정도 앞으로 나아갈순 있지만, 효율성은 나오지 않는다.


똑같은 말을 해도, 더 재미있게 하거나, 더 긴장시키거나, 더 쉽게하거나, 더 매력적인 사람이 하거나 하면 더 보게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순 없고, 미약한 것들부터 해나가야 하지만, 이런 개념에 대한 중요성을 머리속 어딘가에 강하게 인지를 하고 행동을 하는것과 아닌것의 차이는 실제로 구현 결과물을 보면 꽤나 큰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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